블랙&카멜… '마르니백'에도 계절이 물드네
이탈리아의 컨템포러리 브랜드 마르니는 눈에 띄는 색감과 스포티한 스타일로 유명하다. 대대로 모피 제품을 만들어온 카스틸리오니 가문의 며느리이자 패션디자이너인 콘수엘로 카스틸리오니가 쇠락하던 모피산업의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1994년 탄생시킨 브랜드다. 젊은 분위기를 더하기 위해 과감한 색과 패턴을 사용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마르니가 올해 FW(가을·겨울) 시즌에도 감각적인 느낌의 캐디 소프트 백 컬렉션(사진)을 출시했다. 캐디 소프트는 이름처럼 부드러운 가죽 소재로 제작해 고급스러움을 더한 숄더백이다.

캐디 소프트 백은 클래식한 스퀘어 형태의 가방이다. 제품 전면에 고유의 상징인 금속 원형 장식을 달아 자석 잠금 장치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숄더 스트랩은 볼드한 금속 체인과 가죽이 연결된 형태로 개성적인 느낌을 담았다.

다채로운 색상과 디자인도 적용했다. 퍼플과 베이지뿐 아니라 블랙과 카멜 등 가을에 어울리는 색상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제품부터 네온 옐로, 베이지 등 선명한 색상 대비로 마르니만의 개성이 드러난 디자인까지 다양하게 출시했다.

기본 소재는 양가죽이다. 말가죽을 비롯해 일반 실크보다 두꺼워 고급스러움을 살린 미카도 실크 등 새롭고 독특한 소재로 제작한 제품들도 함께 선보였다. 미듐과 스몰 등 다양한 사이즈로 내놔 선택의 폭을 한층 넓혔다.

마르니의 캐디 소프트 백 컬렉션은 전국 마르니 매장과 신세계인터내셔날 공식 온라인몰 SI빌리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안효주 기자 j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