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와 일본 미쓰이화학의 폴리우레탄 합작사인 MCNS가 인도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MCNS는 지난 8일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 스리시티공단에서 시스템하우스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원기돈 SKC 사업운영총괄(부사장), 요시노 다다시 미쓰이화학 본부장, 임의준·시바타 신고 MCNS 공동대표, 라빈드라 사나레디 스리시티공단 이사장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시스템하우스는 폴리올, 이소시아네이트 등 원료에 첨가제를 혼합해 고객 수요에 맞는 폴리우레탄 원료(시스템폴리올)를 생산하는 거점으로 연간 생산량은 1만5000t이다. MCNS는 2015년 7월 SKC와 미쓰이화학이 각각 운영하던 폴리우레탄 사업을 분할·합작해 세운 회사다. 세계 10개국에서 17개 생산기지를 운영하고 있으며 연간 생산량은 75만t, 연 매출은 1조2000억원이다.

안드라프라데시는 한국과 일본의 자동차·가전기업이 다수 진출해 있는 첸나이 지역과 인접해 있다. 이들 한·일 제조사는 인도 자동차 생산량의 70%, 냉장고 생산량의 50%를 차지하고 있다. MCNS는 한·일 고객사에 고품질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한 뒤 인도 업체로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인도는 국내총생산(GDP) 세계 7위의 경제 대국으로 인구 13억 명이라는 내수 시장을 갖고 있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