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 미중 무역전쟁 여파, 유가 급락·증시 혼조…전국 곳곳에 소나기
◆ 국제유가, 미중 무역전쟁 격화에 '급락'

국제유가가 8일(현지시간) 3% 이상 급락했다. 미국과 중국간의 무역전쟁이 격화되는 양상을 보이면서 원유수요에 대한 우려에서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3.2%(2.23달러) 내린 66.9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6월22일 이후 7주 만에 최저 수준이다.

◆ 뉴욕증시, 미·중 무역전쟁에 혼조세 …나스닥, 7거래일째 '상승'

미국 뉴욕증시는 8일(현지시간)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격화되는 분위기 속에서도 다소 침착한 모습이었다. 기업들의 호실적이 주가를 견인하면서 무역갈등을 완화하는 분위기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주요지수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다소 하락한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66포인트(0.06%) 상승한 7888.33에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은 7거래일 연속 오르며 지난 3월 이후 최장기간 연속 상승세를 기록중이다.

◆ 테슬라 이사회 "'상장폐지' 머스크 제안 평가해볼 것"

미국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의 상장폐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것과 관련, 테슬라 이사회는 8일(현지시간) "머스크의 제안을 평가해 보겠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전날 "테슬라를 주당 420달러(약 47만 원)에 비공개회사로 만드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자금은 확보돼 있다면서 테슬라의 '상장폐지'를 거론해 주가가 11% 가량 급등했지만, 이날은 반락했다.

◆드루킹 최측근 변호사 또 구속영장 기각

'드루킹' 김동원 씨가 김경수 경남도지사에게 '오사카 총영사'로 인사 청탁한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핵심 회원 도모 변호사가 구속 위기를 또다시 피해갔다. 서울중앙지법 이언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8일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청구한 도 변호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지난달 19일 도 변호사에 대한 첫 영장이 법원 문턱을 넘지 못한 이후 약 20일만에 재연됐다.

◆남성혐오 사이트 '워마드' 운영자 체포영장

남성 혐오 성향 인터넷 사이트 '워마드' 운영자로 추정되는 인물에 대해 체포 영장이 발부됐다.
워마드는 2016년 포털 사이트 '다음' 카페로 시작해 2017년 현재와 같은 웹사이트 형태를 갖췄다. 사이트 이름은 여성(woman)과 방랑자(nomad)의 합성어다. 2017년 남자 목욕탕 내부를 몰래 찍은 사진을 워마드 사이트에 게시한 혐의(음란물 유포 방조 및 명예훼손)다

◆무더위 속 전국 곳곳에 소나기…최대 100㎜ 넘을 수도

9일 계속되는 무더위 속에 전국에 구름이 많고 대기 불안정으로 곳곳에 소나기가 내리겠다. 낮부터 대기가 불안정해 중부 내륙을 중심으로 강한 소나기가 전망된다.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가 칠 수 있다. 충남과 전라도를 제외한 전국의 예상 강수량은 10∼60㎜다.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 내륙, 강원 산지, 충북 북부, 경북 북부 등 많은 곳에는 100㎜ 넘는 비가 쏟아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낮 최고기온은 28∼36도가 예상된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