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외부에 알리지 않고 선행을 실천하는 ‘숨은 나눔천사’로 김학미 GS25 상계현대점 경영주(오른쪽)를 8일 선정했다.

김학미 GS25 상계현대점주 '숨은 나눔천사'
김씨는 웃음치료봉사단을 꾸려 10년 넘게 무의탁 노인 요양원에서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웃음치료사 1급 자격증도 취득했다. ‘웃음치료’는 심장 박동수를 높여 혈액순환을 높이고, 스트레스 관련 호르몬이 감소하는 데 도움을 준다.

그는 ‘GS나누미 봉사활동’에도 매월 꾸준히 참여해 다른 경영주들의 봉사활동 참여를 적극 유도하고 있다. 10년 이상 남몰래 요양원 웃음치료 봉사활동을 한 것도 GS나누미 봉사활동을 하던 중 GS리테일 영업직원이 우연히 듣게 돼 알려졌다. 김씨는 10여 년 전 개인적으로 힘든 일을 겪은 뒤 소외된 이웃에게 희망을 전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웃음치료봉사단을 꾸렸다. 그는 “시간이 많고 경제적으로 넉넉해야만 봉사활동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며 “나눔만이 모두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한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역 사회의 많은 분과 함께 힘닿는 데까지 봉사활동을 하는 게 꿈”이라고 덧붙였다.

GS리테일은 지난해부터 ‘숨은 나눔천사 찾기’ 캠페인을 통해 총 30명의 나눔천사를 선정했다. 박정현 GS리테일 조직문화서비스팀장은 “다양한 나눔 사례를 발굴하고 봉사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