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 가정간편식 진출
매일유업이 가정간편식(HMR) 시장에 진출한다. 매일유업은 6일 친환경 브랜드 상하목장의 HMR 시리즈 ‘슬로우키친’을 출시했다. 첫 제품은 ‘상하목장 슬로우키친 카레 3종’(사진)이다. 매일유업은 일본 회사와 제휴한 ‘고베식당’ 브랜드로 카레 제품을 내놓고 있지만, 자체 기술력으로 생산한 HMR은 이번이 처음이다.

상하목장 슬로우키친 카레는 수제 방식의 정통 카레 레시피로 만든 고급 레토르트 카레다. 고소한 감칠맛과 매콤한 맛을 살린 ‘비프카레’, 돼지고기와 카레가 부드럽게 어우러진 ‘포크카레’, 일본 홋카이도 스타일의 수프카레에서 착안한 ‘치킨스프카레’ 등 세 가지다. 카레 분말을 12가지 향신료로 배합해 가마솥에서 직화로 볶아내는 로스팅 공법을 사용했다. 24시간 천천히 숙성시켜 풍미를 살렸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해 봉지째 물에 끓여야 하던 기존 레토르트 식품의 불편을 개선해 포장된 팩을 열어 전자레인지에 바로 데워 먹을 수 있도록 했다. 상하목장 관계자는 “상하목장 슬로우키친 카레는 끼니를 챙기기 어려운 일상에서 간편하지만 고급스러운 맛을 찾는 소비자들을 겨냥했다”며 “집밥처럼 채소와 고기를 큼직하게 썰어 넣어 육즙을 살리고 가정식 카레의 맛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