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퍼저축은행은 NICE기업평가가 최근 실시한 기업신용등급 평가에서 BBB(안정적)를 받았다고 6일 발표했다. BBB는 투자적격 등급에 해당한다. 영업자산 확대에 따른 양호한 수익성, 적극적인 여신관리를 통한 자산건전성 유지 전망 등이 반영된 결과라고 페퍼저축은행 측은 분석했다. 여기에 모그룹인 호주 페퍼그룹의 지원 가능성도 감안된 것으로 전해졌다.

페퍼저축은행이 기업신용등급 평가를 신청한 것은 하반기부터 퇴직연금의 원리금보장상품 범위에 저축은행 예·적금이 추가됐기 때문이다. 퇴직금 원리금 보장상품 제공 금융기관의 필수 요건은 신용등급 BBB- 이상이다.

장매튜 페퍼저축은행 대표는 “대외적으로 페퍼저축은행의 신뢰성을 입증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더욱 안심하고 신뢰할 수 있는 금융기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호주계 저축은행인 페퍼저축은행은 2013년 10월 창립, 경기 및 호남지역을 중심으로 영업하고 있다. 모그룹인 페퍼그룹은 지난해 말 기준 약 49조원의 관리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한국과 영국, 아일랜드, 스페인, 중국, 홍콩 등에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