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업계가 폭염 속에서 패딩과 모피 등 겨울철 의류 판매 경쟁에 나섰다. 기록적인 폭염으로 올겨울엔 맹추위가 닥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역시즌’ 마케팅에 들어간 것이다.LF 계열의 브랜드 패션몰 하프클럽은 오는 5일까지 패딩 코트 등을 최대 90% 할인 판매한다. 여성복 브랜드의 덕다운 롱패딩 점퍼를 9만원대에 내놓고, 직장인을 위한 겨울 코트 등 오피스룩 제품도 역시즌 특가로 구성했다. 스포츠 브랜드의 다운재킷은 70~90% 싸게 살 수 있다. 모피 제품은 최대 80% 세일한다.아웃도어 브랜드 아이더도 롱패딩 할인 판매에 나섰다. 회사 측은 “지난해 겨울 최고조에 달했던 롱패딩의 인기가 올겨울에도 이어질 것”이라며 “시장 트렌드와 소비자 반응을 미리 살피기 위해 한여름에 롱패딩을 미리 선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라푸마도 올해 가을·겨울의 주력 제품인 ‘트루아 벤치코트’를 최대 24% 할인 판매한다.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은 다음달 말까지 겨울 신제품 롱패딩을 10% 할인된 가격으로 내놓는다.르까프는 지난달 1차 40% 할인 판매를 마치고, 이달에는 30% 할인해 판매하고 있다. K2도 3일부터 롱패딩 제품 등 겨울 상품 판매에 들어간다.하프클럽을 운영하는 트라이씨클의 박민욱 전략마케팅팀 팀장은 “폭염에도 겨울 패션 아이템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행사를 준비했다”며 “소비자들은 알뜰쇼핑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안효주 기자 joo@hankyung.com
폭염으로 배추 무 등 노지 채소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배추 가격은 도매시장에서 1포기에 3942원으로 전월 대비 115.8% 올랐다. 평년과 비교해도 약 40% 오른 가격에 거래됐다.무와 양배추 가격도 전월 대비 각각 83.6%, 175.3% 상승했다. 무 1개 가격은 2071원, 양배추 1포기는 5343원에 거래됐다. 고랭지 배추·무는 노지에서 재배되고, 서늘한 기후에서 잘 자라는 특성상 고온과 가뭄에 특히 취약하다.오이, 애호박, 파프리카, 가지, 청양고추 등 시설채소는 폭염 피해가 크지 않고 고온으로 생육이 빨라져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운영하는 해외 의류 편집숍 ‘10 꼬르소 꼬모 서울’이 서울 가로수길에 아울렛 매장 ‘마가찌니’(사진)를 2일 열었다.10 꼬르소 꼬모는 이탈리아 밀라노에 있는 종합 쇼핑 공간으로 삼성물산이 국내에 들여와 운영하고 있다. 이번 매장은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와 롯데백화점 에비뉴엘점에 이어 세 번째다. 국내에 아울렛 매장을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10 꼬르소 꼬모 마가찌니 매장은 1층에 남성과 액세서리 상품, 2층 여성 상품, 3층에는 고급 상품 등으로 구성했다. 베트멍, 톰 브라운, 꼼데가르송 등 인기 디자이너 브랜드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안효주 기자 j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