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스테크인터내셔널, 중소벤처기업부 '수출유망중소기업' 지정
황병선 (주)이에스테크인터내셔널 대표가 지난 달 17일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에서 수여한 수출유망중소기업 지정증을 들어보이고 있다. 이에스테크인터내셔널 제공




경기 수원시에서 무정전전원공급기, 광케이블 등 방송·통신·네트워크 산업 관련설비를 생산하는 (주)이에스테크인터내셔널은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으로부터 올해 상반기 수출유망중소기업으로 선정됐다고 3일 발표했다.

이에스테크는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에서 지난달 17일 열린 올해 상반기 수출유망중소기업 수여식에서 지정증을 받았다.

이 회사 황병선 대표는 "낙뢰 등 갑작스런 자연재해로 인해 갑자기 정전이 발생했을 때 전원을 최소 30분에서 3시간까지 공급하는 무정전전원공급기를 개발해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무정전전원공급기와 영상 50도 이상, 영하 40도 이하의 최악 환경에서도 20년 이상 견딜 수 있는 광케이블 생산 등 우수 기술력이 알려지면서 합작을 제의하는 해외바이어들의 회사 방문이 줄을 잇고 있다.

지난해말 호주와 유럽 바이어들에 이어 올해 5월과 6월에는 인도, 인도네시아 바이어들이 합작공장 설립을 제안하기 위해 수원 본사를 방문했다.

이 회사는 해외 바이어들의 방문을 제품의 수출 확대와 연계한다는 전략이다. 황 대표는 "신규 통신시설 설치를 확대하고 있는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노후 통신선 교체시기가 된 유럽 등 선진시장이 넓어 수출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원공급기 제품 및 광케이블, 광.동축 커넥터 등 200여종의 부품을 자체브랜드로 생산하고 있는 이 회사는 현재 SK, 공중파 3사, LG유플러스, KT 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 회사는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고성능 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180억원의 매출을 올린 이 회사는 석사급과 통신분야 15년 이상 경력자 8명으로 구성된 기업 연구소를 설립해 매년 연매출의 8%를 연구비로 투자하고 있다.

지속적 투자와 우수한 기술력을 노하우로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제품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이 회사는 동남아 지역 수출 확대가 전망돼 올해 매출은 25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황 대표는 "수출유망중소기업으로 지정돼 중소벤처기업부, 한국무역협회 등 정부의 7개 경제단체로부터 해외마케팅 등 각종 수출지원사업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장기적으로 해외 합작법인을 설립해 수출 비중을 80% 정도까지 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