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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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뉴욕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정책 협상 기대로 상승했다.

3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8.36포인트(0.43%) 상승한 25,415.1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3.69포인트(0.49%) 오른 2816.2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1.78포인트(0.55%) 상승한 7671.79에 장을 마감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류허 중국 부총리가 무역정책 협상을 위한 대화를 재개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최근 기술주 부진으로 위축됐던 투자 심리가 되살아났다.

므누신 장관은 지난주 CNBC와의 인터뷰에서도 "조용한 대화를 지속하고 있다"며 "중국이 협상을 원한다면 우리는 움직일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날 애플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기술주는 0.29% 오르며 반등했다.

종목별로는 0.9% 오른 페이스북을 비롯해 트위터, 넷플릭스 등 주요 기술주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다.

금융주는 미 국채금리 하락 영향으로 0.68% 내렸다.

다만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무역정책 관련 안도감이 형성되기는 했지만 향후 결과를 낙관하기는 이르다고 지적했다.

브리클리 어드바이저리 그룹의 피터 부크바 수석 투자 담당자는 "대화를 하겠다는 협의를 한 것일 뿐"이라며 "회담이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알기 어렵다"고 말했다.

국제유가는 크게 내렸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2%(1.37달러) 떨어진 68.7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