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벤처 육성 '하이게러지' 운영
창업 실패해도 재입사 보장
SK하이닉스는 1일 사내 벤처를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인 ‘하이게러지(HiGarage)’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반도체 기술 혁신을 촉진하고 창의적인 사내 문화 확산 및 임직원들의 창업을 지원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하이게러지라는 명칭은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애플 등 미국의 대표적인 혁신 기업들이 차고(garage)에서 창업한 데서 따왔다.

SK하이닉스는 특히 그룹 차원에서 추진하는 기업의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사내벤처 모집 분야를 반도체, 정보통신기술(ICT) 등 회사 연관사업 등으로 제한하지 않았다. 회사 관계자는 “엄격한 내부 심사를 통해 선정된 사업 아이디어는 창업 또는 사내 사업화 중 하나를 선택해 추진할 수 있다”며 “회사 주력 사업과 무관하더라도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제품 및 서비스라면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선발된 임직원이 창업에 나설 경우 최대 2억원의 창업 장려금과 일부 지분 투자 등으로 사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사업화에 실패하더라도 SK하이닉스로 재입사를 보장하기로 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창업에 도전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창업이 아니라 사내 사업화를 선택하면 사업 성공으로 발생한 이익 일부는 해당 임직원에게 배분하기로 했다.

SK하이닉스는 내·외부 전문가 심사를 거쳐 오는 10월까지 사내 벤처에 참여할 직원들을 선정할 예정이다. 뽑힌 직원들은 경기 이천 본사에 마련된 별도 공간에서 벤처 사업을 추진한다.

좌동욱 기자 leftk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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