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차이신 PMI 8개월만에 최저…韓·日·대만 등 모두 하락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의 여파로 지난달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각국의 제조업경기가 급격히 얼어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財新)이 1일 발표한 중국의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8로 시장 예상치(50.9)를 밑돌면서 지난해 11월(50.8) 이후 8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무역전쟁 여파로 중국 수출 등 아시아 제조업경기 '흔들'

수출이 가장 문제였다.

신규 수출 주문을 나타내는 하위지수는 48.4로 4개월 연속 기준선인 50을 밑돌면서 2016년 6월 이후 2년 1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PMI가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을, 50을 넘지 못하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하루 앞서 중국 정부가 발표한 7월 공식 제조업 PMI 역시 51.2로 5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차이신 PMI는 주로 대형 공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하는 공식 PMI와 달리 중소 민간기업의 상황이 크게 반영되며 이들 업체의 수출 의존도가 높은 만큼 수출 경기 악화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아이리스 팡 홍콩 ING 이코노미스트는 로이터에 "소규모 제조업체들이 수출을 위한 재고를 줄이고 있고 생산도 감소하고 있다는 점이 분명하다"며 "(타격은) 이제 시작일 뿐이며 10%든 20%든 2천억달러 제품에 대한 관세가 실현되면 더 큰 충격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은 지난달 초 34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25% 고율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고 160억달러 규모 수입품에 대한 관세도 발효 시점이 임박했다.

이에 더해 미국은 2천억달러 규모 중국 제품에 적용할 관세율을 애초 계획했던 10%에서 25%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이날 발표된 7월 커먼웰스은행(CBA) 호주 제조업 PMI는 52.4로 집계돼 2016년 8월 이후 2년 1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일본 닛케이 제조업 PMI도 52.3으로 작년 8월 이후 가장 낮았다.

닛케이 한국 제조업 PMI는 48.3으로 2016년 11월 이후, 닛케이 대만 제조업 PMI는 53.1로 작년 5월 이후 최저를 기록했으며 닛케이 인도 PMI도 52.3으로 전월보다 낮아졌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31일 발표한 7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서 전체산업 업황BSI는 75로 한 달 전보다 5포인트 하락하면서 작년 2월 이후 1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이중 제조업 업황BSI(74)는 전월대비 6포인트 하락해 2015년 6월 이후 3년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앞서 모건스탠리는 미국이 모든 중국·유럽산 수입품에 25% 관세를 부과하면 미국과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각각 1%포인트, 1.5%포인트 깎이고 세계 성장률은 0.81%포인트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그중에서도 대만과 한국은 국제공급망에 대한 노출이 커 가장 큰 타격을 볼 가능성이 제기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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