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JL파트너스와 주식 매매계약…"기존 사업과 시너지 높일 것" KCC는 지난 2019년 인수한 자회사이자 글로벌 실리콘 기업인 '모멘티브'의 잔여 지분을 모두 인수한다고 28일 공시했다. KCC와 사모펀드 운용사인 SJL파트너스는 이날 사모투자 합작회사 'MOM PEF'가 보유한 모멘티브 지분 4만941주를 인수하는 내용의 주식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 체결 금액은 총 8천79억원이지만, KCC는 이미 MOM PEF 지분 49.8%를 보유하고 있어 실제 잔여 지분 인수에 사용되는 금액은 4천50억원가량이다. KCC와 SJL파트너스는 우선 계약 후 오는 5월 14일 주식과 금액을 교환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KCC는 모멘티브 지분 100%를 확보하게 되면서 자체 사업 추진과 의사 결정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KCC 관계자는 "지난해 모멘티브의 상장을 적극 검토했지만 시장 상황이 여의치 않아 협의를 통해 주식 매매계약을 체결하게 됐다"며 "지분 인수를 통해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높이고 모멘티브의 자체적 성장까지도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31일 오후 4시부터 5분∼10분 간격 배치…관람객 이동 편의 제공 강원 춘천시가 강원도민프로축구단(이하 강원FC) 홈 경기 때 관람객 편의를 위해 시내버스를 증차 운행한다. 강원FC는 31일 오후 2시 송암스포츠타운 주 경기장에서 FC서울과 K리그1 4라운드 경기를 한다. 이 경기에 관람석 1만651석 가운데 온라인을 통해 입장권 9천700여표가 매진돼 현장에서 구매하는 900여석만 남아 있다. 이날 경기 시작 3시간 전부터 현장 판매가 진행되며 만석이 되면 2018년 유료 관객 집계 이후 최다 관중을 기록하게 된다. 이에 춘천시는 한꺼번에 많은 관람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시내버스업체인 춘천시민버스에 16번 버스를 경기 종료 시점에 맞춰 추가 배차를 요청했다. 이 시내버스는 도심 아파트 단지와 남춘천역, 시외버스터미널, 춘천역 등을 경유하게 된다. 배차 간격은 기존 20∼30분이지만 경기가 열리는 당일 오후 4시부터는 5분∼1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버스 증차와 함께 경기장 입구에는 각종 체험 공간과 먹거리 트럭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설치된다. 앞서 지난 2일 송암스포츠타운 주 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와 제주 유나이티드와 경기에 6천21명의 관중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춘천시 관계자는 28일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수도권 등 다른 지역에서 방문한 축구 관람객의 이동 편의에도 도움이 되도록 시내버스를 추가로 배차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시간당 73.4회 처리…중국 주요 항만보다 뒤처져 우리나라 컨테이너 터미널의 선석 생산성이 세계 12위로 나타났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이 28일 발표한 '2023년 세계 컨테이너 항만 서비스 지표'를 보면 우리나라 컨테이너 항만의 선석 생산성은 시간당 73.4회로 세계 12위 수준이다. 선석 생산성은 시간당 컨테이너 양·적화 횟수를 나타내는 지표로, 지표가 높을수록 컨테이너 화물을 빠르게 처리하는 것을 의미한다. 국가별 선석 생산성 1위는 시간당 112.2회를 기록한 오만이 차지했고, 96.0회의 UAE가 뒤를 이었다. 중국은 시간당 94.9회로 세계 3위다. 항만별 선석 생산성은 부산항이 시간당 74.9회를 기록했고 광양항은 69.1회, 인천항 59.3회를 각각 처리했다. 부산항과 경쟁 관계에 있는 중국의 경우 칭다오항 113.6회, 톈진항 112.4회, 옌톈항 93.2회 등으로 우리나라 항만보다 처리 속도가 빨랐다. 이밖에 뉴욕·뉴저지항은 72.5회, 로테르담항 69.8회, 싱가포르항 82.2회, 탄중펠레파스항 89.4회를 기록했다. KMI는 국내 컨테이너 항만의 경쟁력 현황을 점검하기 위해 2021년 4분기부터 분기별, 연도별로 세계 컨테이너 항만 서비스 지표를 발간하고 있다. KMI 항만수요분석연구실 관계자는 "2023년 세계 컨테이너 항만의 선석 생산성은 팬데믹 종료 영향으로 전년 대비 회복세를 나타냈다"며 "하지만 국내 컨테이너 항만은 회복세가 상대적으로 더디게 나타나고 있어 서비스 경쟁력 확보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