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낮 쇼핑 늘어" 폭염이 백화점 '피크타임'도 바꿨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백화점 쇼핑 패턴도 바뀌고 있다.

30일 롯데백화점 광주점에 따르면 폭염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 10일부터 29일까지 매출 피크 시간대는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로 파악했다.

지난해 오후 2∼6시에 비해 1시간가량 늘어난 것이다.

특히 롯데아울렛 3개 점(월드컵·수완·남악)의 피크 시간대는 오후 1시부터 6시 30분까지로, 1시간 30분가량 늘었다.

백화점 측은 30분간의 실적이 하루 매출 중 5% 이상을 차지하는 시간대를 피크타임으로 간주한다.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가장 무더운 한낮에 더위를 피하고자 고객들이 몰린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기간 백화점과 아웃렛 등 롯데백화점 광주영업부문 4개 점의 매출은 지난해보다 9.5% 신장했으며 구매 고객 수 역시 13%가량 증가했다.

특히 식당가 및 델리 코너 매출이 14.7% 증가했다.

롯데백화점 광주점 최상주 영업지원팀장은 "통상 백화점은 고객들이 점심 후나 저녁 식사 전인 오후 2시부터 6시까지가 고객들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시간대로 알려졌으나 폭염으로 인해 조금 일찍 백화점에 방문하거나 혹은 조금 더 머물면서 식사를 해결하는 경우가 늘었다"고 말했다.

이들 백화점과 아웃렛은 다음 달 9일까지 여름 상품을 집중 할인 판매하는 '미드-썸머 메가 쇼' 특별 행사를 한다.

롯데아울렛 수완점은 1층 행사장에서 '바캉스 상품 특집전'을 비롯해 다양한 할인행사를 한다.

롯데백화점 광주점 9층 행사장에서는 래시가드 특집전 및 트라이엄프 란제리 초특가전을 한다.

또, 다음 달 3일부터 5일까지 매일 100명 한정으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증정하고 다음 달 4일 단 하루 선착순 방문 고객 300명에게 아이스크림을 증정하는 '꽁꽁 아이스크림 파티'를 진행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