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포커스] 기아 준중형 SUV '스포티지 더 볼드', 차세대 파워트레인 장착… 연비·편의·안전성 다 잡았다
기아자동차가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스포티지 더 볼드’(사진)를 지난 24일 내놓고 판매를 시작했다.

스포티지 더 볼드는 2년10개월 만에 부분 변경(페이스 리프트)된 모델이다. 안전 및 편의 사양을 강화하고 새 얼굴로 무장했다. 특히 기아차가 새로 개발한 차세대 파워트레인(엔진·변속기 등 동력전달체계)을 장착했다.

추가된 스마트스트림 1.6L 경유(디젤) 모델은 연료 효율성을 높였다. 터보 마찰을 줄인 고효율 연소 시스템과 고압 연료분사 장치 인젝터, 무게를 줄인 엔진 피스톤 등을 사용한 게 특징이다.

곳곳에 알루미늄 소재를 적용해 몸무게 감량에도 신경 썼다. 이를 통해 L당 16.3㎞(2륜 구동·17인치 휠 기준)의 공인 복합연비를 달성했다. 회사 관계자는 “신기술을 접목해 높은 연비와 친환경성을 강화했다”며 “여러 곳에 흡차음재를 사용해 정숙성까지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스트림 1.6 엔진의 성능은 최고출력이 136마력, 최대토크가 32.6㎏·m다. 이 밖에 2.0 디젤과 가솔린 엔진 라인업이 갖춰져 있다. 2.0L 디젤 모델은 최고출력 186마력과 최대토크 41.0㎏·m의 힘을 발휘한다. 동급 최초로 8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린다.

스포티지 더 볼드는 내외관 디자인이 크고 작게 바뀌었다. 전면부는 강인한 인상을 주는 라디에이터 그릴과 X자형 주간주행등, 풀 LED(발광다이오드) 헤드램프 등이 적용됐다. 후면부에는 리어 램프 양쪽 연결감을 높이고 크롬 소재 가니시(장식물)를 더한 범퍼로 변화를 줬다. 실내에는 8인치 내비게이션, 새롭게 디자인한 송풍구와 운전대를 달았다.

이와 함께 주행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여주는 각종 첨단 사양도 탑재했다. 앞차와의 거리 유지, 차선 유지 등 부분적 자율주행 기능을 갖춘 고속도로주행보조장치가 안전한 운전을 돕는다. 또 전방 충돌방지 보조와 운전자 부주의 경고, 차선유지 보조 등이 기본으로 들어간다.

판매 가격은 트림(세부 모델)별로 2120만~3038만원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역동적인 디자인과 높은 연비, 편의 사양을 더했다”며 “준중형 SUV 시장 대표 모델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