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장민후 휴먼스케이프 대표와 고우균 메디블록 공동대표가 블록체인 기술·사업 개발 강화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왼쪽부터)장민후 휴먼스케이프 대표와 고우균 메디블록 공동대표가 블록체인 기술·사업 개발 강화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블록체인 기반 환자 네트워크 플랫폼 휴먼스케이프가 글로벌 헬스케어 블록체인 선도기업 메디블록의 개인건강정보 플랫폼을 활용해 서드파티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메디블록과 휴먼스케이프는 글로벌 의료 블록체인 산업에서 모범 사례를 구축하고 있는 대표적인 프로젝트들이다. 의료계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두 프로젝트는 건강한 의료정보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서 메디블록과 휴먼스케이프는 ▲메디블록 플랫폼을 활용한 서드파티 애플리케이션 출시 ▲디지털 헬스케어 관련 신규 비지니스 모델 개발 협력 ▲양사 간의 기술 교류 및 협력 ▲기타 이 협약의 목적에 부합하는 사항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디블록은 의료정보 관리 및 공유에 최적화된 자체 블록체인 기반의 개인 의료정보 플랫폼을 개발중인 기업이다. 한양대 의료원, 경희대 치과병원, 베스티안병원 등 다양한 의료기관과 협약을 맺어 의료정보 플랫폼으로서의 실현 가능성을 입증한 바 있다.

지난 1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준정부기관인 한국정보화진흥원(NIA)과 분당서울대병원이 진행하는 정부 과제에서 유일한 블록체인 기술 위탁기관으로 선정되어 환자 중심의 의료정보 플랫폼을 구축중이다.

고우균 메디블록 공동대표는 이번 협약에 대해 “휴먼스케이프를 시작으로 다양하고 의미있는 의료정보 관련 서드파티들이 적극적으로 메디블록 의료정보 네트워크를 활용해 건강한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며 “앞으로 휴먼스케이프와의 지속적인 네트워크 공유를 통해 경쟁력 제고는 물론 사업 범위를 전방위로 확대함으로써 의료정보 생태계의 모범사례를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휴먼스케이프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난치, 희귀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데이터를 수집하여 신약, 치료법 개발을 위해 데이터를 필요로 하는 제약회사, 연구기관에 제공할 수 있도록 돕는 환자 네트워크를 구축중인 기업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KIC 워싱턴이 주관하는 할시온 인텐시스 프로그램(Halcyon Intensive Program)과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의 GEP 프로그램의 참가 대상 기업으로 선정돼 인도네시아, 미국, 베트남 등에서 활발하게 활약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장민후 휴먼스케이프 대표는 “휴먼스케이프의 경우 환자들이 자발적으로 생성한 데이터(Patient-Generated Health Data)에 집중한 프로젝트이다 보니, 병원에 기록되는 환자의 의료기록과는 접점이 없었다”며, "메디블록 플랫폼에서 생산될 개인 건강 정보를 활용해 더욱 신뢰할 수 있는 환자 중심의 건강정보 커뮤니티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김산하 한경닷컴 객원기자 san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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