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은 18.7% 늘어…4분기째 증가

올해 2분기 미국·호주를 중심으로 수출이 줄어들면서 전체 승용차 수출액이 3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수입은 상대적으로 큰 폭으로 늘면서 4분기째 증가했다.
2분기 승용차 수출 6.9% 줄어… 3분기 연속 감소세
27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승용차 수출액은 96억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6.9% 감소했다.

승용차 수출은 2016년 4분기부터 계속 증가하다가 지난해 4분기 감소세(-16.2%)로 돌아선 뒤 3분기째 줄어들고 있다.

수출 대수는 64만대로 1년 전보다 7.6% 줄었다.

국가별로 수출액이 미국과 호주가 각각 14.7%, 17.7% 줄어 감소세가 컸다.

독일(-1.6%), 영국(-3.7%) 등도 줄었다.

반면 캐나다(34.9%), 러시아(41.2%), 이탈리아(49.3%) 등에서는 증가세가 뚜렷했다.

2분기 경차 수출은 6억5천만달러로 1년 전보다 129.8% 늘며 6분기 연속 증가했다.

경차 수출액이 전체 승용차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전분기(6.2%)보다 상승한 6.8%를 기록했다.

이탈리아(249.7%), 독일(95.4%) 등 유럽 지역에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수출이 늘어난 점이 경차 수출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2분기 승용차 수입액은 18.7% 늘면서 4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수입 대수는 1년 전보다 6.1% 늘어난 8만대였다.

국가별로는 독일(31.9%), 영국(25.3%) 등은 늘었고 미국(-4.7%), 일본(-10.6%)은 줄었다.

승용차 수출 평균단가는 1만4천969달러, 수입 평균단가는 3만6천572달러로 각각 0.8%, 11.9% 상승했다.

수출 단가는 경차 단가의 상승이, 수입 단가는 소·대형 휘발유 차량의 단가 상승이 영향을 미쳤다고 관세청은 분석했다.

올해 상반기 수출액은 187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 줄었다.

수입액은 36.9% 늘어난 60억달러였다.

친환경차 수출액은 18억5천만달러로 1년 전보다 8.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