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지식재산권청에 신규 상표명 등록
-유럽향 컨셉트카나 신차명으로 예측


현대자동차가 최근 유럽에 '스틱스(Styx)'란 명칭을 등록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대차 신규 상표등록, '스틱스'의 정체는?

2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가 최근 유럽 지식재산권청(EUIPO)에 스틱스란 이름을 등록했다. 앞으로 선보일 신차나 컨셉트카 이름을 대비한 것으로 업계에선 분석하고 있다. EUIPO 등록자료엔 해당 명칭이 자동차, 스포츠카, SUV, EV, 트럭, 버스 등으로 분류돼 있어서다. 앞으로 선보일 유럽 현지 전략차종의 이름으로 쓰거나 유럽지역에서 열리는 모터쇼에 선보일 컨셉트카 이름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예상도 나온다.

스틱스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강'의 여신이다. 저승에 흐르는 강의 이름이기도 하며, 맹세의 징표로 유럽에서 오랜 세월 언급되며 많은 예술작품의 소재가 되기도 했다. 산업계에선 신뢰의 의미를 강조하기 위해 의학, 화장품 등의 브랜드 및 상품명으로 자주 채택한다. 1970년대 활동하던 록밴드의 이름으로도 유명하다.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의 상표권 등록은 그 자체로 화제가 된다. 현대차가 올해 3월 미국에 상표권 등록을 마친 팔리세이드(Palisade)란 이름은 올해말 출시 예정인 대형 SUV의 이름으로 예측된다. 4월 국내외 특허기관에 레오니스(Leonis)란 이름을 등록하자 다수의 외신은 소형 SUV 코나보다 크기가 작은 신형 SUV 차명이 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지난 2011년엔 현대차의 해치백 라인업에 붙는 'i'가 BMW 전기차 브랜드 및 제품군 명칭과 겹치며 양사 간 상표권 분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당시엔 원만히 합의했으나 최근 BMW가 'iX'시리즈의 상표권 등록을 마치며 갈등의 불씨가 되살아나는 모습이다.

신차 출시 및 브랜드 진출의 신호로도 상표권 등록은 중요하다. 현대차는 내년중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중국 진출에 앞서 지난해 8월 중국 국가공상행정관리총국 상표국에 제니사이쓰(捷尼賽思)란 브랜드명과 함께 GT, GV, GC 등 알파벳 및 숫자 70, 80, 90 등을 조합한 이름들의 상표권을 신청한 바 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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