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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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기록적인 폭염에 지친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렇게 더울 땐 시원한 아이스크림이 떠오르지 않나요?

평소 즐겨먹는 아이스크림의 종류는 크게 바와 튜브, 콘 형태가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콘 아이스크림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 아이스크림을 맛보다 보면 마지막에 초콜릿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달달해서 이 밑 부분을 아껴서 먹는 사람들이 많지요.

콘 아이스크림 끝에 초콜릿이 담긴 이유는 무엇일까요.

콘 아이스크림에 초콜릿이 등장한 것은 국내 최초 콘 아이스크림을 내놓은 해태제과의 '부라보콘' 입니다. 이 아이스크림은 1970년에 소비자들과 만났습니다.

해태제과는 당시 아이스크림을 둘러싸고 있는 과자의 바삭함을 유지하기 위해 초콜릿 코팅 기술을 해외에서 들여왔다고 합니다. 초콜릿을 콘 내부에 분사해 눅눅함을 없애고자 한 것이죠.

하지만 초콜릿 입자가 고르지 못했던 탓에 초콜릿이 녹아 아이스크림 아래쪽에 고였고, 소비자들이 다 먹어갈 때쯤이면 콘 밑부분에 초콜릿이 뭉쳐 덩어리가 된 것입니다.

그런데 예상과 다르게 소비자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습니다. '부라보콘'이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자 너도나도 아이스크림에 초콜릿을 넣기 시작합니다.

1986년 출시된 롯데제과(143,000 +0.70%)의 월드콘 역시 의도적으로 콘의 맨 끝에 초콜릿을 넣었습니다. 2001년 빙그레(53,000 +0.95%)가 선보인 메타콘도 마찬가지입니다.

우연찮게 녹아버린 초콜릿 덕에 소위 '초콜릿 덩어리'가 생겨나게 된 겁니다.

현재는 기술의 발달로 초콜릿 코팅이 흘러내려 콘 밑에 초콜릿이 고이는 경우는 없지만, 여전히 소비자들이 콘 아래 초콜릿을 좋아하기 때문에 빙과업체들은 아직도 초콜릿 덩어리를 디저트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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