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광 고갈'로 망할 뻔한 골드코프는 어떻게 살아남았나
오픈이노베이션의 시작
"새 금맥 위치 찾으면 상금 주겠다"
50년 채굴정보 온라인에 공개
탐사 80% 성공…시총 90배↑
넷플릭스도 외부 아이디어 활용
맞춤 영상 시스템 개선
넷플릭스(사진)도 외부 아이디어를 활용했다. 넷플릭스는 영화 추천 시스템인 ‘시네매치’의 정확도와 품질을 10% 개선해주는 사람에게 100만달러를 주는 경진대회 ‘넷플릭스 프라이즈’를 열었다. 오늘날의 VOD 대신 DVD를 우편으로 빌려주던 넷플릭스는 재고가 된 철 지난 영화의 상품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추천 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이용하고 있었다. 미국 AT&T 벨연구소 소속 연구원들이 이 상금을 타갔다. 넷플릭스의 자랑인 영화 추천 시스템은 이렇게 탄생했다.
글로벌 정보기술(IT) 업체들의 인수합병(M&A)은 뉴스라고 하기도 어려울 정도다. 구글은 1998년 설립 이후 20년 동안 130여 개 기업을 사들였다. 안드로이드, 유튜브(2006년), 알파고를 개발한 딥마인드 등이 대표적이다. 구글을 비롯해 아마존 인텔 등 미국의 5대 IT 기업이 2012년부터 5년간 투자한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이 420여 개에 달한다.
개방형 혁신은 중국의 성장 전략이기도 하다. 중국 정부는 국가혁신 주도 발전 전략으로 개방형 혁신을 명시했다. 중국의 3대 IT 기업이 선두에 서 있다.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바이두는 15개, 알리바바는 28개, 텐센트는 25개 스타트업을 인수했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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