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식품시장 해마다 3%대 성장… "국내 식품기업 주목해야"
세계 식품시장이 연간 3% 이상의 성장세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어 국내 기업들도 이 분야 시장흐름과 성장 주도 품목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4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이 세계 식품시장 성장 추이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 분야 시장 규모는 최근 5년간 연 3.2% 성장을 기록했다.

2017년 세계 식품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3.6% 증가한 6조3천520억 달러로 나타났다.

식품 부류별로는 식료품 3조400억 달러, 음료 2조6천900억 달러, 담배 6천2억 달러 수준이다.

특히 지난 5년간(2012~2017년) 식료품이 15.1%(3천820억 달러), 음료는 21.2%(4천500억 달러) 증가해 성장을 주도했다.

담배시장은 5.6%(320억 달러) 증가하는 데 그쳤다.

시장규모가 3천억 달러 이상이면서 향후 3년간 성장률도 큰 폭으로 증가할 품목으로는 음료류, 제과제빵·시리얼류 등으로 나타났다.

시장규모는 2천억 달러 미만으로 작은 편이나, 성장률이 높은 식품은 파스타·면류, 세이보리스낵(savory snack), 유지류, 해산물, 아이스크림 등으로 전망됐다.

이용선 KREI 선임연구위원은 "최근 국내 식품제조업 출하 규모 증가세가 약화하고 있어, 성장이 가속화되는 세계시장과 품목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우리나라 식품기업들은 식품 수출 또는 해외직접투자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