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캐리비안 베이, 에버랜드에 뜬 반딧불이로 '형설지공' 체험
삼성물산이 운영하는 테마파크 에버랜드는 여름 축제 기간에 매일 밤 10시까지 연다. 야간 에버랜드를 이용하면 상대적으로 사람이 적어 인기있는 놀이공원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고, 교통 체증으로 인한 스트레스도 덜 수 있다. 에버랜드는 여름을 맞아 도심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반딧불이를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는 ‘한 여름밤의 반딧불이 체험’ 행사를 다음달 19일까지 매일 밤 연다. 포시즌스 가든 내 차이나문 레스토랑 1층에서 진행되는 이번 체험에서는 매일 약 1만 마리의 반딧불이가 눈앞에서 반짝반짝 빛을 내는 아름다운 광경을 관찰할 수 있다.

반딧불이가 불빛을 내는 원리 및 생태 환경 등에 대해 전문 사육사의 설명을 듣고, 반딧불이 빛으로 책을 읽어보는 ‘형설지공(螢雪之功)’ 체험도 한다. 반딧불이가 알에서 애벌레, 번데기를 거쳐 성충으로 성장해가는 한살이 과정을 담은 설명 자료를 배치해 아이들에게는 생생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한다. 매일 오후 6시부터 9시30분까지 진행하며 누구나 선착순으로 무료 체험할 수 있다.

에버랜드·캐리비안 베이, 에버랜드에 뜬 반딧불이로 '형설지공' 체험
에버랜드는 다음달 26일까지 매주 주말 야간 시간대에 ‘인디뮤직 페스타’도 연다. 유럽풍 노천 카페 분위기에서 수제맥주와 치킨 등을 즐길 수 있는 홀랜드 빌리지의 소무대 홀랜드 스테이지에서 펼쳐진다. 이번 인디뮤직 페스타에서는 리썬 밴드, 마리슈 등 매주 다른 인디밴드들이 출연해 모던록, 어쿠스틱 등 여름밤의 낭만적인 분위기를 더할 로맨틱한 음악 공연을 하루 3회씩 연다. 화려한 빛들이 아름다운 음악에 맞춰 현란하게 움직이는 ‘장미성 뮤직 라이팅쇼’, 멀티미디어 불꽃쇼 ‘레니의 판타지월드’ 등 볼거리가 풍성한 야간 공연도 매일 밤마다 펼쳐진다.

무더위를 오싹하게 날려줄 이색 피서법으로는 공포체험 ‘호러메이즈’를 추천할 만하다. 음산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시설 입구에 들어서면 미로 형태의 어두운 공간이 나타난다. 수술실, 고문실, 감옥 등 다양한 공간에서 10여 분간 짜릿한 공포체험을 즐길 수 있다. 시각, 청각뿐 아니라 촉각과 후각을 통한 오감 공포체험 요소들이 호러메이즈 체험에 스릴을 더한다. 호러 연기자들의 실감나는 귀신 분장과 음침함이 가득 묻어나는 조형물, 병원에서 맡을 수 있는 포름알데히드 냄새까지 구현해놨다. 8월 말까지 낮 12시부터 밤 9시까지 운영되며, 9월 이후에는 운영 시간이 변동될 수 있다.

국내 원조 워터파크 캐리비안 베이도 시원한 물놀이와 함께 바비큐, 맥주 등을 즐길 수 있는 ‘풀사이드 푸드 축제’를 연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다음달 15일까지 캐리비안 베이에서 펼치는 ‘메가 바비큐 & 비어 페스티벌’에서 폭립, 시푸드, 터키레그 등 바비큐 메뉴 5종과 시원한 생맥주를 즐길 수 있다. 스모키한 바비큐 향이 가득한 치킨구이부터 통통한 새우와 쫄깃한 오징어를 통째로 구워낸 시푸드꼬치 등 다양한 바비큐 메뉴를 즉석구이로 먹을 수 있다. 모든 바비큐 메뉴는 에버랜드 소속 조리사들이 메뉴 품평회를 통해 자체 개발했다. 자몽, 적양파, 파프리카 등 지중해풍의 식재료를 활용해 사이드 메뉴를 꾸몄다. 바비큐와 잘 어울리는 독일 프리미엄 맥주 에딩거도 선보인다.

이번 축제는 캐리비안 베이 내 산후앙 레스토랑과 야외 파도풀 옆 라꼬스타 레스토랑에서 열린다. 자세한 메뉴 소개 및 운영 시간은 에버랜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안효주 기자 j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