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는 오는 11월 호주에 직영판매법인을 세우고 렉스턴 스포츠 등 주요 모델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사진=쌍용차)
쌍용차는 오는 11월 호주에 직영판매법인을 세우고 렉스턴 스포츠 등 주요 모델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사진=쌍용차)
쌍용자동차가 해외 진출 이래 처음으로 호주에 직영판매법인을 세운다. 호주를 유럽 및 남미, 중동에 이은 제4의 수출 시장으로 삼는다는 목표다.

쌍용차는 호주에 첫 직영판매법인을 설립하고 수출 판매 확대 및 해외 사업 강화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쌍용차는 오는 11월 호주에 현지판매법인 설립 및 브랜드 론칭을 추진한다. 티볼리 및 렉스턴 차종 출시는 물론 추가적인 신차도 투입한다.

쌍용차는 직영 판매법인 체계가 브랜드 이미지 관리와 판매 전략 등에서 일관되고 효과적인 마케팅을 구사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최종식 쌍용차 사장은 "첫 직영 해외판매법인 설립은 글로벌 판매 확대를 위한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쌍용차는 그동안 해외시장별로 현지 대리점과의 계약을 통해 수출을 해왔다. 현재 유럽과 중국에 각각 글로벌 네트워크 관리를 위한 사무소만을 운영 중이다.

현재 100% 수입에 의존하는 호주 자동차 시장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차급이 지난해 39%까지 가파르게 성장했다. 호주의 경우 2016년을 끝으로 판매를 종료했다가 2년 만에 재개하게 됐다.

쌍용차 관계자는 " 호주에선 그동안 연 평균 1500대 정도 팔렸다"며 "대리점에서 직영판매로 전환하면 더 많은 판매고를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는 향후 현지 대리점을 60애개로 확충하고 티볼리, G4 렉스턴, 렉스턴 스포츠 등 주력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어 내년에 출시 예정인 코란도 후속도 호주에 선보일 예정이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