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2016년식 520d 리콜 예정
-자동차 화재. 3년간 서울에서 1만8,000여건 발생


BMW 520d에서 잇따른 원인미상의 화재가 잇따라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23일 자정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장수 나들목 부근에서 49살 문 모 씨가 몰던 BMW 520d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엔진룸과 차 앞부분이 전소돼 소방서 추산 3,700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올해에만 같은 차종에서 일어난 다섯 번째 사고다.
BMW 520d 또 화재, 당국 리콜 계획

앞서 국토부는 지난해부터 집계한 BMW 제품의 화재 사고는 모두 13건 이상으로 이 중 디젤 제품인 520d가 다수를 차지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배기가스 순환장치에 사용된 일부 부품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조만간 리콜을 발표할 계획이다. 해당 차종은 2013년에서 2016년 사이 생산된 520d 10만대로 추산되고 있다. BMW코리아 역시 구체적인 리콜 차종과 시기를 국토부와 협의해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서울시가 지난 6월 최근 3년간 화재통계를 분석한 결과 전체 1만8,342건의 화재 중에서 자동차 화재는 총1,371건(7.5%)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교통사고로 인한 화재 88건을 제외하면 대부분 사고 원인은 전기 및 기계적인 원인이 절반 684건(49.9%)으로 파악됐으며, 원인 미상의 화재도 288건(21.0%)이 발생했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 볼보트럭, 항만용 자율주행 앞세워 중국 사업 확대
▶ [칼럼]배출가스 등급제, 지금 타는 차 문제 없나
▶ 폭염 슈퍼레이스 4전, 아트라스BX 조항우 '폴투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