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 "노조파업에 하루 83억 손실, 불법행위 법적대응"
현대중은 이날 사내 소식지에서 "가공 소조립1부 등 3개 부서에서 노조의 물류 흐름 방해로 지금까지 총 22개의 블록 반출을 못 해 전체공정이 연쇄적으로 지연됐다"라며 "하루 평균 매출 손실이 83억5천만원에다 선주와 약속한 인도일을 못 맞추면 하루 10억원의 지체보상금도 물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파업 기간 작업장별 공수(工數·man hour) 손실도 3개 부서에 걸쳐 총 2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측은 또 "지난 19일 밤 파업 참가자들이 생산부서 당직자에게 폭력을 행사해 보안팀 직원이 다치기도 했다"라며 "천막을 불법으로 설치하고 관리감독자에게 시비를 거는 등 일터를 싸움터로 만들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사측는 "각종 불법행위의 시시비비를 가려 가해자 전원을 인사 조처하고 생산손실에 대해서는 손해배상 청구 등 법적 책임을 끝까지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노조는 "사측 보안대가 농성장 주변으로 들어와 사진으로 찍는 등 파업 참가자들을 먼저 자극했고 몸싸움 과정에서 노조 간부 역시 다쳤다"라며 "서로 불필요한 마찰을 줄어야 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올해 임금·단체협상에서 난항을 겪자 지난 19일 오후 2시부터 전면파업에 들어갔다.
이번 파업은 24일까지 이어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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