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신세계푸드 제공
사진=신세계푸드 제공
신세계푸드가 수산물 가정간편식 시장에 본격적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신세계푸드는 22일 노르웨이 수산기업 리로이(LEROY)와 공동 개발한 ‘보노보노 마리네이드 연어스테이크’ 4종을 신규 출시했다.

리로이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노르웨이에서 친환경 먹이를 먹여 기른 연어를 유럽지역 9개 공장에서 가공해 80여 개국에 수출하는 글로벌 2위 연어 기업이다.

신세계푸드는 국내 소비자들의 연어 소비 증가에 주목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1997년 2000t에 불과하던 연어 수입량은 지난해 3만t으로 무려 15배나 증가했다.

이는 연어가 다른 어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합리적인 데다 최근 외식 시장에서 샐러드, 스테이크 등 다양한 요리로 등장하면서 연어를 즐기는 문화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에 신세계푸드는 지난해 수산물 가정간편식 브랜드 ‘보노보노(BONO BONO)’를 론칭한데 이어 최근 소비자들이 원하는 맛과 조리의 편의성을 극대화한 제품을 개발했다.

개발 과정에서 신세계푸드는 연어 스테이크에 들어가는 최적의 소스 배합 기술을 제공하고, 리로이는 해당 기술을 바탕으로 연어 본연의 풍미를 가장 높일 수 있는 시설을 갖춘 프랑스에서 마리네이드를 진행하는 가공 인프라를 제공했다.

보노보노 마리네이드 연어 스테이크는 얼리지 않아 신선한 프리미엄 노르웨이산 연어를 토마토 올리브 오일 소스, 레몬 시트러스 소스, 타이 소스, 멕시칸 소스 등으로 마리네이드 한 제품이다. 각 소스 별 특유의 풍미가 살아 있어 취향에 맞게 맥주 또는 와인과 함께 즐길 수 있다.

특히 간편한 조리를 원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전자레인지 전용 용기에 포장해 뜯지 않고 전자레인지에 4분만 데우면 촉촉한 연어 스테이크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전국 이마트, SSG닷컴에서 판매하며 가격은 7980원이다.

신세계푸드는 보노보노 마리네이드 연어 스테이크의 출시를 시작으로 수산물 가정간편식 사업을 확대해 2023년까지 1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그 첫 단계로 내년까지 용도별, 형태별 연어 가공제품의 라인업을 늘려 현재 300억원 수준인 연어 매출을 400억원까지 끌어올린다. 중장기적으로는 2021년까지 이천공장에 연어 가공 설비를 추가 설치하고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등 신세계 그룹 내 유통채널과 홈쇼핑, 중소유통업체 등 외부 유통망으로도 판매처를 확대한다.

2023년에는 전국적인 공급망 구축과 동시에 연어 이외의 수산물 가공, 유통에 나서며 보노보노를 수산물 가정간편식 트렌드 리딩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종합 식품 브랜드 ‘올반’, 서양식 가정간편식 ‘베누’, 수산물 가정간편식 ‘보노보노’ 등 카테고리별 가정간편식 라인업을 적극 육성해 새로운 경험과 차별화된 식음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하는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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