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는 세계 20억명, 2조달러에 달하는 거대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는 할랄시장에 대한 국내 중소기업들의 진출 확대를 위한 ‘2018 대한민국 할랄 수출상담회’를 19일부터 이틀간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연다고 밝혔다.

이번 수출상담회는 한국섬유수출입조합 등 5개 중소기업 관련 단체가 협업해 진행한다. 세계 16개국의 할랄관련 해외바이어 78개사와 할랄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230여개 국내 중소기업이 참여,900여 건의 수출상담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날 개최된 개막식에는 신영선 중기중앙회 상근부회장과 김영환 중소벤처기업부 해외시장정책관이 주관·주최기관을 대표해 참석했다. 해외바이어 및 국내기업 대표와 요르단, 아랍에미리트(이하 UAE),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의 주한 대사관 관계자들도 함께 했다.

2016년부터 매년 개최되는 상담회는 초청 바이어 자격 검증, 면밀한 사전 매칭 및 쇼케이스 전시 등을 통해 상담 성과 가능성을 높일 계획이다. 동시에 열린 제10회 할랄비즈 중소기업포럼에서는 ‘할랄시장 진출전략 및 성과’를 주제로 부대행사로 개최돼 할랄시장 진출에 관심 있는 100개 업체(식품, 화장품, 의약품, 패션 등)가 참석했다.모든 발표자가 참가한 할랄토크 코너에서는 중소기업 관점에서 바라보는 신남방 외교정책과 할랄시장 진출 방안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우수한 품질의 프리미엄 생활용품 및 건강기능식품을 생산하는 베델코리아의 강현정 이사는 “중국 진출을 위한 인증을 획득하고 수출을 진행하고 있지만 이번 수출상담회를 계기로 할랄지역 진출 가능성도 상당히 높아졌다”고 말했다.

최윤규 중기중앙회 산업통상본부장은 “할랄 시장은 미국·중국간 통상 무역분쟁을 극복하기 위해 꼭 진출해야할 시장”이라며 “중소기업들이 이번 수출상담회를 통해서 매칭된 바이어와 파트너십 관계를 형성하고 수출까지 이뤄지도록 적극 도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