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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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복을 앞두고 육계 가격이 지난해보다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병아리 생산이 증가한 영향이다. 반면 한우는 도매가격이 오를 전망이다.

15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7월 주요 축산물 가격 관측 전망에 따르면 한우는 공급 감소로 가격이 오르지만, 돼지·육계·오리 등의 산지가격은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름철 대표 보양식 삼계탕 재료인 육계의 7월 산지가격은 전년보다 낮은 950∼1150원(1kg당)으로 예상됐다. 병아리 생산 증가로 7월 육용계 사육 마릿수가 전년 대비 11.3% 증가했기 때문이다.

국내 오리고기 생산량도 육용 병아리 입식 증가로 크게 늘어 오리의 산지가격은 전년보다 큰 폭으로 하락할 전망이다. 오리고기는 6∼7월 4700∼5200원(3kg당)에서 8월은 5000∼5500원(3kg당)으로 다소 오를 것으로 보인다.

7월 돼지고기 도매가격(제주도 가격 제외)은 등급판정 마릿수 증가로 전년 동월보다 3∼8.6% 하락한 1kg당 4900∼5100원으로 전망된다. 다만 여름 피서철 돼지고기 수요증가로 소매가는 다소 증가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축산업계는 예상한다.

도축 마릿수가 꾸준히 감소하는 한우 1등급의 지난 5월 평균 도매가격은 1만8164원(지육 1㎏당)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8% 상승했고, 6월에도 9.8% 상승했다. 7월에도 한우 1등급 도매가격은 전년 동기 가격 1만6713원보다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축산물 가격전망은 사육 동향 등을 토대로 한 추정치임으로 실제 소매가격은 이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며 "최신 축산 정보에 귀 기울여 복달임 음식을 선택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