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을 창업해 성공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40대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하버드비즈니스리뷰(HBR)는 12일(현지시간) 피에르 아주레이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슬론경영대학원 교수팀의 논문을 인용해 성공한 스타트업 창업자의 창업 당시 연령은 평균 45세라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2007~2014년 미국에서 스타트업을 설립한 270만 명을 조사했다. 이 중 창업 후 5년간 매출 증가율이 상위 0.1%에 속하는 기업을 ‘성공한 스타트업’으로 정의했다.

전체 스타트업 창업자의 연령별 비중과 성공한 창업자의 연령별 비율을 비교해 보면 40대 창업자의 성과가 두드러진다. 20대는 전체 창업자의 15.4%를 차지했지만 성공한 창업자 비율은 10.2%에 불과했다.

30대는 전체 창업자에서 차지하는 비율과 성공한 창업자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각각 28.2%와 26.8%로 비슷했다. 40대는 전체의 28.8%, 성공한 창업자의 32.9%를 차지해 성공 확률이 다른 연령대보다 훨씬 높았다. 성공한 창업자 중 50대 비율은 22.6%로 40대보다는 적었지만 20대보다는 많았다.

HBR은 40대 창업자가 성공할 확률이 높은 데 대해 “관련 분야에서 3년 이상 일한 창업자는 경험이 전혀 없는 사람에 비해 성공할 가능성이 85% 높다”고 설명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