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23~27일 독일 쾰른에서 국제 오피스전시회 ‘오가텍(ORGATEC)’이 열린다. 이번 전시회 주제는 ‘사무실에서의 문화(culture@work)’다. 직원들의 업무 생산성 향상은 기업 문화에 달려있고, 기업 문화는 근무 환경에서 비롯된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오가텍 2018에서는 전체근무 환경에 대한 시각적 컨셉트를 제시할 예정이다.
13일 쾰른메쎄의 한국대표부인 라인메쎄(대표 박정미)에 따르면 이번 오가텍에 국내기업 10여개사도 출사표를 던진다. 퍼시스, 듀오백 등이 개별관으로 참가하는 것을 비롯해 대한가구산업협동조합연합회의 한국공동관에도 중소 가구업체들이 출품하는 등 10여개사가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1953년부터 시작된 오가텍은 격년으로 열린다. 사무용 가구를 비롯 사무용품, 조명, 음향, 바닥재, 전자제품, 회의 기술에 이르기까지 근무 환경과 관련된 다양한 제품과 기술을 선보인다.
전시회 주최사인 쾰른메쎄의 카타리나 함마 대표는 “근무 환경 개선이 기업혁신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혁신적인 사무 환경을 도입하려는 기업 임원들이 오가텍을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오가텍 2016’(사진)에서는 40개국 671개사가 출품했다.118개국 5만 5000여 명이 방문했다. 출품업체중 해외 참가사 비율은 73%에 달했다. 특히 방문객 중 구매결정권한을 가진 바이어의 비율이 85%에 달했다고 쾰른메쎄측은 분석했다.

올해에는 다기능 멀티 책상을 비롯해 색감, 조명, 음향 등의 다양한 적용법, 목적에 따른 가구 배치 등이 소개된다. 업무 환경의 디지털화를 반영해 유연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기법도 선보인다. 독일의 건축설계 및 호텔건축 분야 유명 행사로 자리잡은 ‘아키텍처월드/독일호텔데이’도 동시에 열린다. 쾰른메쎄 10번 홀에서 6000㎡의 규모로 열리는 이 행사에는 100여 개사가 참가한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전문가들이 참여해 수준 높은 강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사무실 디자인, 기업 문화 등에 대한 강의와 토론으로 구성된 ‘트렌드 포럼’, 새로운 근무 환경을 위한 소재 혁신을 다루는 ‘가구 소재 특별전’, 건축설계, 엔지니어링, 건물관리 등 관련 분야의 젊은 기업들을 육성하기 위한 ‘스타트업 코너’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될 예정이다.

김낙훈 중소기업전문기자 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