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 노조, 오는 19∼24일 전면파업 예고
현대차·현대중 노조 부분파업… 금속노조 총파업 동참
자동차와 조선업계 최대 노조인 현대자동차 노조와 현대중공업 노조가 13일 함께 파업에 돌입했다.

현대중 노조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8시간 파업을 벌인다.

현대중 노조가 파업에 들어간 건 올해 들어 처음이며, 5년 연속 파업이다.

현대차 노조는 1조(오전 출근조)가 오전 9시부터, 2조(오후 출근조)는 오후 5시 40분부터 각 6시간 파업한다.

현대차 노조는 전날에도 1조 2시간, 2조 4시간 파업했다.

두 노조는 이날 금속노조 총파업에 맞춰 파업을 벌이기로 했다.

금속노조는 '불법파견, 원하청 불공정 거래 개선', '하후상박 연대임금 관철', '금속산업 노사공동위원회 구성' 등을 요구하며 서울 양재동 현대기아차그룹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 예정이다.

집회에는 현대차·현대중 노조 간부와 일부 조합원도 참여할 예정이다.

현대차 노조는 올해 임금협상에서, 현대중 노조는 임금·단체협상에서 사측과 견해차를 좁히지 못해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했으며 조정 중지 결정이 나 합법 파업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현대중 노조는 오는 19일 오후 2시부터 24일 오후 5시까지 전면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노조는 올해 요구안으로 기본급 14만6천746원(호봉승급분 별도) 인상, 성과금 최소 250% 보장 등을 요구했으나 사측은 기본급 동결 등의 개정안을 노조에 제안해 합의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현대차 노조 역시 오는 18일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추가 파업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