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썬라이크, 눈 피로 방지 효과"… 서울대 의과대 연구결과 발표
서울반도체가 지난해 출시한 LED 광원 ‘썬라이크’(사진)가 수면의 질을 높이고 눈의 불편함을 줄이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반도체는 서울대 의과대학과 서울대 재학생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공동 임상시험한 결과 썬라이크 사용자의 입면시간(잠드는 데 걸리는 시간)이 대조군보다 1.3배 빨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아침 기상 때 몸이 개운하지 않다고 느끼는 정도는 1.8배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모두 실험 뒤 국제 수면 측정 표준 설문지를 통해 조사한 결과다. 썬라이크 조명을 사용한 뒤 눈의 불편함을 느끼는 정도는 4.3배가량 줄었고 수면의 질은 1.3배 정도 향상됐다는 결과도 내놨다.

썬라이크는 서울반도체의 광반도체 기술과 도시바 머티리얼즈사의 자연광 재현(TRI-R) 기술이 결합해 개발된 자연광 LED 광원이다. 빛 반사를 유발하는 특정 파장대의 청색광(블루라이트)을 태양광 수준으로 낮춘 것이 특징이다.

서울반도체 관계자는 “해외 의학 전문가들이 유수 저널들을 통해 빛이 비만이나 당뇨, 암과 같은 대사질환의 유병률, 수면의 질, 집중력 등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고 있다”며 “부적절한 인공조명에 너무 많이 노출되면 생체리듬이 방해를 받는다”고 강조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