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유명 커피 체인인 팀호튼이 중국 시장에 진출한다.

팀호튼은 글로벌 사모 투자회사인 카네시안 캐피털 그룹과 손잡고 앞으로 10년간 중국 전역에 1천500개 이상의 매장을 개설하기로 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팀호튼은 캐나다의 커피 및 도넛 체인이며 팀호튼 커피는 캐나다에서 '국민커피'로 불릴 정도로 인기가 높다.

알렉스 마세도 팀호튼 회장은 성명을 통해 "우리의 두 가지 목표는 캐나다에서 우리의 브랜드 영향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캐나다의 우상과 같은 브랜드를 전 세계로 확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중국의 인구와 역동적인 경제는 앞으로 팀호튼에게 매우 좋은 성장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중국 시장 진출 이유를 설명했다.

팀호튼의 중국 시장 진출은 메뉴 문제 등으로 모기업과 갈등을 빚어온 팀호튼에게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캐나다 '국민커피' 팀호튼 중국 진출…"1500개 매장 개설"
팀호튼의 모기업인 레스토랑브랜드인터내셔널(RBI)은 메뉴를 개선하고 사업장 위치를 재조정하는 등의 방식으로 매출을 늘리기를 원하고 있다.

RBI은 버커킹, 팀호튼, 파파이스 등을 자회사로 둔 세계 3위의 패스트푸드 기업이다.

14억 가까운 인구를 거느린 중국은 글로벌 커피 브랜드들이 눈독을 들이는 유망 시장이다.

지난 5년간 중국의 커피 소비 증가율은 26.59%로, 미국(2%), 일본(1.7%), 한국(4.2%)을 대폭 웃돌고 있다.

중국 시장의 약 50%를 장악하고 있는 스타벅스는 현재 중국 140여 개 도시에 3천300여 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