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아진 소비자 눈높이 맞춰야… 수입車, 한국 시장서 살아남아"
한경 수입차서비스지수(KICSI) 평가위원장인 이형재 국민대 자동차서비스연구소장(경영대 교수·사진)은 “수입차 업체들은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해야 눈높이가 높아진 한국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15년 상반기 KICSI 출범 때부터 평가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 위원장은 “2016년 하반기 73.3점이었던 KICSI 전체 평균 점수가 지난해 상반기 67.8점, 하반기 66.2점으로 하락세를 보이다 올해 상반기 69.8점으로 반등했다”며 “높아진 소비자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수입차 브랜드들이 서비스 경쟁을 벌인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는 “렉서스와 도요타를 비롯한 일본 브랜드는 서비스센터와 작업대, 종업원 수 등을 유지하는 데 그쳤다”며 “지난 평가에 비해 순위가 떨어진 이유”라고 지적했다. 이어 “기존 서비스 수준을 유지하는 데 안주하면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차량을 구입할 때 AS 부문을 고려하는 소비자가 갈수록 늘어나면서 KICSI의 효용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