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의 현관과 거실 등에 설치하는 중문을 두고 가구업체 간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설치 장소가 드레스룸이나 거실, 서재로 확대되는 데다 소재도 알루미늄 등으로 다양해지고 시장 규모도 커지고 있어서다.

알루미늄 중문 시장을 잡아라
8일 인테리어업계에 따르면 2015년만 해도 1000억원에 미치지 못했던 국내 중문시장은 올해 2000억원대로 불어날 전망이다.

중문은 신발을 벗는 현관과 거실 입구 사이에 설치하는 미닫이문이다. 몇 년 전부터 미세먼지와 소음 차단, 냉·난방비 절감, 인테리어 효과 등을 이유로 중문을 설치하는 가구가 증가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전용 84㎡ 아파트에 현관 중문 한 개를 설치하려면 150만~200만원이 든다.

중문을 만드는 소재도 따뜻한 느낌의 목재에서 내구성이 우수한 알루미늄 등으로 다양화되고 있다.

알루미늄 중문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LG하우시스, 이건창호, 한샘, 현대리바트 등이 우수한 디자인의 신제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LG하우시스는 알루미늄 ‘인테리어 슬림 중문’(사진)과 ‘클래식 3연동 중문’을 주력 제품으로 내놓고 있다. 인테리어 슬림 중문에는 경쟁 제품보다 얇은 25㎜ 알루미늄 프레임을 적용했다. 지난해 9월 이후 2회였던 홈쇼핑 판매도 올해엔 40건으로 늘려 잡았다.

알루미늄 시스템창호 전문업체인 이건창호는 고급 알루미늄 프레임에 독일산 하드웨어 시스템을 결합한 ‘3연동 중문’을 내놓고 있다. 지난해 처음 중문 브랜드 ‘게이트 더 뷰’를 출시한 한샘은 두꺼운 판유리에 철망을 넣어 한층 튼튼한 망입유리를 적용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