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6일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고율 관세를 부과하자 중국이 반격하기로 하는 등 양국간 무역전쟁 양상이 벌어지는 데 대해 첨예한 관심을 갖고 추이를 주시했다.

양국간 무역전쟁이 본격화하면 양국에 진출한 일본 기업의 수출과 일본이 양국에 수출하는 물품의 관세에도 영향을 주는 등 후폭풍이 적지 않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미중간에 벌어진 사태(무역전쟁)의 추이, 일본을 포함한 다른 나라에 대한 영향을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계 1, 2위 경제규모를 가진 미중 양국이 세계 경제의 안정적 성장과 발전으로 이어지는 관계를 구축하는 것은 세계 전체를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어떤 무역상 조치도 세계무역기구(WTO) 협정에 부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소 다로(麻生太郞) 부총리 겸 재무상도 기자들에게 "보복이 확대되면 또 (나쁜) 영향을 준다"며 "그런 일이 없길 바라면서 당분간 주시하겠다"고 말했다.

세코 히로시게(世耕弘成) 경제산업상은 "매우 유감"이라고 양국의 대응에 우려를 표시했다.

그는 일본 경제 및 기업에 대한 영향에 대해서는 "추이를 확실하게 주시하면서 필요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취재보조 : 데라사키 유카 통신원)
"새우 등 터질라"… 일본, 미중 무역전쟁 '우려·주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