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미·중 무역분쟁이 우리 수출을 제약하는 요인이 될 수 있는 만큼 모니터링을 강화하면서 필요할 경우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정부, 미중 통상분쟁 긴급점검 "수출 제약 우려…철저 대응"
정부는 6일 오전 이찬우 기획재정부 차관보 주재로 '관계기관 합동 점검반' 회의를 열고 최근 미·중 통상분쟁, 글로벌 금융시장·국제유가 등 주요 리스크 요인을 점검했다.

미국이 이날 오후 1시(한국시간)를 기해 34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하자 중국이 보복관세 방침을 밝히는 등 최근 양국 간 갈등이 심화하는 양상이다.

정부는 현재 국내 수출이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미·중 통상분쟁을 중심으로 글로벌 무역갈등이 심화하면 세계 경제와 국내 수출에 주요한 하방 리스크가 될 수 있다고 봤다.

이에 따라 정부는 관계기관과 긴밀히 공조 체계를 유지하면서 향후 전개 상황에 대해 긴장감을 가지고 철저히 대응할 방침이다.

정부는 합동점검반을 통해 관계기관 간 정보 공유를 강화하고 국내외 금융시장과 실물경제 동향도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하기로 하면서 필요한 경우 적기에 대응하기로 했다.

수출금융 지원 등을 통해 수출 기업 애로도 신속히 해소하고 미·중 통상분쟁의 영향이 확산하지 않도록 아웃리치(대외접촉) 활동도 적극 전개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