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 한번 스캔하면 무게·부피까지 척척
전자저울로 유명한 카스는 항공물류 체적·계량관리 시스템 ‘CLIS-750’이 주목을 받으며 전자저울 부문에서 6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항공화물 무게와 부피 측정은 체계적이고 안전한 항공물류 자동화 시스템의 기초가 된다. 100%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CLIS-750은 한 번의 스캔으로 항공화물의 무게부터 체적(부피)까지 측정이 가능하다. 작업 시간을 줄일 수 있고, 기존에 사용하고 있는 물류프로그램에 맞춰 소프트웨어를 설계했기 때문에 관리하기 쉽다.

항공화물을 수출하는 과정은 상당히 복잡하다. 화물을 접수하고 동시에 중량과 부피를 점검한 뒤 보안검색대를 지나 반입, 보관, 적재 과정을 거친다. 이때 다시 한번 중량을 점검하고 이동해 항공기에 물건을 싣는다.

카스의 체적·계량관리 시스템은 하역된 화물을 플랫폼 저울에 올려놓는 즉시 계량을 시작한다. 동시에 상부에 있는 체적스캐너가 화물의 부피를 자동으로 인식해 데이터값을 전송한다. 기존에 사람이 줄자로 재고 수기로 입력하는 방식보다 오차가 적고 빠르게 측정할 수 있다. 작업 속도가 두 배가량 빨라진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김태인 대표
김태인 대표
카스 체적·계량관리 시스템의 계량부는 가로 2m, 세로 2m 크기로 최대 5t까지 측정할 수 있다. 스캔 속도는 약 13초로 수작업 방식에 비해 약 2배 이상 빠르다. 처리 물량은 늘리면서 인건비는 줄일 수 있다.

카스는 물리 센서인 스트레인 게이지, 로드셀, 전자저울 제조를 통해 30년 넘게 축적된 기술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전 세계 150여 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회사 슬로건으로 ‘세계의 무게를 단다(We weigh the world)’를 내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