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타이어, 연 매출 2조원 육박… 75%가 해외 판매서 올려
넥센타이어는 1956년 국내 최초로 자동차용 타이어를 생산했다. V자형 로테이션 타이어도 국내 최초로 개발하는 등 70여 년간 기술력과 노하우를 축적해 왔다.

고급 타이어 생산을 위한 경남 양산 제2공장을 2004년 완공한 데 이어 2008년 1월부터 중국 칭다오 공장을 가동하면서 글로벌 타이어 기업으로 본격 도약했다. 2012년부터는 최첨단 생산 공정을 적용한 경남 창녕 신공장을 가동했다. 창녕 공장에선 에너지 효율이 높은 친환경 타이어와 초고성능 타이어를 생산하고 있다. 양산(1900만 개) 창녕(1100만 개) 칭다오(1000만 개) 공장 등에서 연간 총 4000만 개 생산 능력을 갖췄다. 창녕 공장은 추가 증설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르면 오는 9월 체코 공장이 가동에 들어간다. 미국 독일 등 전 세계 140여 개국에 500여 개 딜러사를 두고 있다. 세계 최대 타이어 시장으로 떠오른 중국에는 생산공장은 물론 연구개발(R&D)센터를 건립하고 베이징 광저우 등 주요 도시에 지점을 설립했다.

강호찬 대표
강호찬 대표
연간 매출은 2000년 2064억원에서 지난해 1조9646억원으로 10배 가까이 늘었다. 2016년 8억달러 수출탑을 수상하는 등 매출의 75%를 해외에서 올리고 있다. 2000년까지만 해도 8%에 불과하던 넥센타이어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현재 25%를 넘어섰다.

세계 주요 자동차 기업들이 넥센타이어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피아트크라이슬러는 올 뉴 크라이슬러 200, 램 3500, 램 프로마스터 등 주요 모델에 넥센타이어 제품을 장착했다. 르노 트윙고, 폭스바겐 케디, 포르쉐 카이엔과 마칸에도 넥센타이어 제품이 신차용 타이어로 쓰였다. 미쓰비시, 스코다, 세아트도 주요 모델에 넥센타이어 제품을 사용한다.

넥센타이어는 주요 시장에서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3월 미국 시장조사업체 JD파워가 시행한 ‘신차용 타이어 고객 만족도 조사’에서 4위에 올랐다. 올 5월엔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데아체 모터벨트가 실시한 사계절용 타이어 성능 시험에서 1위에 선정됐다.

넥센타이어는 업계 최초 렌털 서비스인 ‘넥스트 레벨’을 시행하고 있다. 타이어 렌털 고객에게 6개월마다 전문가가 직접 방문해 마모 상태 등 10가지 항목을 점검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