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통일농구, 친선 남북대결…전국 곳곳 강한 소나기
◆통일농구, 친선 남북대결…김정은 관전 가능성

남북 통일농구 둘째 날인 5일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는 여자부와 남자부 선수들의 남북 친선경기가 오후 3시부터 차례로 열린다. 4일 열린 남녀 혼합경기에서 '평화팀' '번영팀' 유니폼을 입고 함께 호흡을 맞추며 '코트 위의 작은 통일'을 이뤄냈던 남북 선수들은 남과 북을 대표해 상대하게 됐다. 남북 통일농구는 15년 만에 다시 열리는 것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관전 여부도 관심사다. '농구 마니아'로 알려진 김 위원장은 첫날 경기장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조양호 회장, 구속영장 심사…횡령·배임·사기 혐의

상속세 탈루 등 비리 의혹을 받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구속 여부가 5일 가려진다. 이르면 이날 오후, 늦어도 6일 새벽에 결정될 전망이다. 서울남부지법 김병철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조 회장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구속 필요성을 심리한다. 앞서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김종오 부장검사)는 국제조세조정에 관한 법률 위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사기, 약사법 위반 혐의로 조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2일 법원에 청구했다.

◆동북선경전철 민간투자사업 본궤도


서울 노원구와 강북구, 성북구, 동대문구, 성동구 등 도시철도 소외지역을 이어주는 '동북선 경전철' 민간투자사업이 서울시와 사업시행업체 간의 실시협약으로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서울시는 5일 박원순 서울시장과 성상록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시행자인 동북선경전철㈜과 실시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동북선경전철㈜는 이 사업 추진을 위해 대표회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을 비롯해 현대로템, 금호산업, 갑을건설 등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실시협약 체결은 서울시가 이 업체와 협상에 들어간 지 2년 6개월 만에 체결되는 것이다.

◆정부가 4대강 사업비 8조 수공에 떠넘겨…이듬해 물값 4.8% 올라

정부 방침에 따라 4대강 사업에 참여한 한국수자원공사(수공)가 8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공사를 자체사업으로 진행했고, 이는 국민 부담으로 돌아온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감사원의 4대강 사업 감사결과에 따르면 2009년 4월 국토교통부는 수공이 2조3000억∼2조8000억원을 선 투자하면 추후 국고 보전하는 조건으로 수공의 4대강 사업 참여에 합의했다. 그러나 그해 9월 열린 이명박 대통령 주재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수공이 8조원에 달하는 공사채를 발행해 자체적으로 4대강 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됐다. 2015년 9월 4대강 사업이 끝난 뒤 정부는 수공이 투입한 원금 8조원 중 30%인 2조4000억원만 지원하고 나머지는 수공에 떠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수공은 1년 뒤인 2016년 9월 19일 광역상수도와 댐 용수 요금을 4.8% 기습 인상했다. 정부 방침이 나오기 전 물값 인상계획이 없다고 했던 기존 입장을 뒤집은 것이다.

◆전국 곳곳 강한 소나기…낮 최고 21∼30도

5일 전국 곳곳에서 강한 소나기가 내릴 전망이다. 소나기가 오는 지역은 서울 등 중부내륙과 남부내륙이다. 오후부터 밤까지 내릴 전망이고, 남부내륙은 다음날 새벽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전라도와 경남, 제주도는 이날 오전까지 비가 조금 내리겠다. 소나기는 돌풍을 동반해 시간당 30㎜ 이상으로 강하게 내릴 수 있겠다. 예상된 소나기 강수량은 중부내륙, 남부내륙 10∼60㎜다.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에는 동풍의 영향으로 오후부터 비가 내리겠다. 강수량은 강원 영동 20∼60㎜, 경북 동해안·전라도·경남 5∼40㎜ 수준으로 예상된다. 낮 최고 기온은 21∼30도로 평년과 비슷하겠다.

오정민 한경닷컴 산업금융팀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