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하락에 연동… 원/달러 환율 8개월 만에 최고 찍고 반락
원/달러 환율이 장중 8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가 하락 반전했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18.7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종가보다 1.3원 하락했다.

환율은 불안 심리가 주춤한 여파로 2.0원 내린 1,118.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그러나 위안화 가치가 하락하자 이에 동반해서 급격하게 상승세를 탔다.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 환율을 달러당 6.6497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날보다 0.51% 상승(위안화 가치 하락)한 것으로, 10개월 만에 최고치다.

오전 한때 위안화 환율은 역내에서 6.7위안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는 작년 8월 9일 이후 11개월 만에 처음이다.

미국과의 무역갈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위안화가 약세를 보였고 원화도 위안화 움직임에 동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위안화 환율이 장 마감을 앞두고 상승 폭을 일부 반납하자 원/달러 환율도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위안화 환율 6.7위안은 중요한 저지선이었다"며 "오후 들어 위안화 환율이 되돌림을 하면서 원/달러 환율도 하락 반전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3시 30분 현재 100엔당 1,007.97원이다.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11.52원)보다 3.55원 내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