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LA 지역 유통업체와 제휴해 북미시장 공략강화
삼양식품은 3일 미국 LA 기반 제조·유통회사인 UEC(United Exchange Corporation)와 현지 유통 및 마케팅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맺고 북미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삼양식품은 UEC를 통해 불닭볶음면 등 삼양식품 제품의 현지 대형 마켓 입점을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삼양식품은 UEC의 제안으로 지난 3월부터 히스패닉 소비자를 타깃으로 한 '타파티오(Tapatio) 라면'을 자체브랜드(PB) 제품으로 생산해 공급해왔다.

타파티오 라면은 히스패닉 소비자들이 즐겨 먹는 핫소스의 매콤한 맛과 향을 살린 제품으로, 현재 미국 내 히스패닉 마켓을 중심으로 월 150만 개의 판매 실적으로 기록 중이다.

다음 달부터는 텍사스와 남부 캘리포니아 지역 코스트코 매장에도 입점될 예정이다.

삼양식품은 또 지난달부터 캐나다 나이아가라 폭포 내 푸드코트에 불닭볶음면, 치즈불닭볶음면, 핵불닭볶음면 등 용기면 3개 제품을 입점시켰다.

삼양식품은 세계적 관광 명소를 활용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북미 지역, 특히 미국은 인스턴트 라면 수요가 전 세계 6위에 이르는 큰 시장인 데다 최근 3년간 한국 라면 수입 규모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현지 맞춤형 제품과 삼양식품 브랜드 제품의 경쟁력을 강화해 북미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