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실적 4만6천546대…작년 대비 6.5% 늘어

경영 정상화 중인 한국지엠(GM)이 6월 내수 시장에서 판매 회복세를 보였지만, 국산차 3위 자리를 되찾는 데는 실패했다.

한국GM은 지난달 내수 9천529대, 수출 3만7천17대 등 총 4만6천546대를 팔았다고 2일 밝혔다.

전체 실적은 작년 6월(4만3천693대)보다 6.5% 증가한 규모다.

내수의 경우 전월과 비교해 24.2% 늘어 연중 최대 월 판매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작년 동기 대비로는 16.8% 줄었으며, 지난 3월 쌍용차(6월 기준 9천684대)에 내어준 국산차 내수 3위 자리를 탈환하지 못했다.

내수 판매를 모델별로 보면 지난 5월 출시된 신형 스파크는 총 3천850대로 전월보다 50.1% 증가했다.

전기차 볼트EV는 1천621대 팔려 전월 대비 59.9% 늘었고, 6월 초 새로 나온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이쿼녹스는 385대가 고객에 인도됐다.

지난달 수출 실적은 1년 전보다 14.8% 개선됐다.

데일 설리번 한국GM 영업·서비스·마케팅부문 부사장은 "스파크와 말리부, 트랙스 등 쉐보레 주력 차종의 실적 개선으로 내수 판매가 가파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고객 프로모션을 강화해 하반기 판매 성장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GM, 6월 내수판매 9천대선 회복… 3위 탈환은 실패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