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스탁 2분기 조사
1분기 11위 → 36위
총수 일가 ‘갑질’과 밀수·탈세 의혹 등 악재가 이어진 대한항공의 브랜드 가치가 급격히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댓글 조작 논란에 휩싸인 네이버와 최악의 배당 사고가 발생한 삼성증권도 브랜드 평가에서 순위가 하락했다.

브랜드 가치 평가 회사인 브랜드스탁이 1일 발표한 ‘2018년 2분기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에서 대한항공은 평가지수인 BSTI(Brand Stock Top Index)가 860.1점으로, 전분기(887.6점)보다 30점 가까이 떨어졌다. 대한항공의 브랜드 가치 순위는 올 1분기 11위에서 2분기에는 36위로 급락했다. 경쟁 브랜드인 아시아나항공은 같은 기간 35위에서 25위로 오르며 항공사 부문 1위에 올라 반사이익을 누린 것으로 평가됐다.

채용 비리 파문으로 행장이 검찰 수사를 받는 등 진통을 겪은 KEB하나은행은 전 분기 대비 26계단 하락한 94위로 ‘100대 브랜드’ 탈락 위기에 처했다. 댓글 조작 파문과 배당 사고 이슈가 각각 불거진 네이버(9위)와 삼성증권(90위)은 3계단과 11계단 떨어졌다.

올 2분기에 상위권에서는 하이마트와 제주삼다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하이마트는 온라인 사이트 확장 개편, 모바일 쇼핑 시스템 도입 등으로 실적이 개선되면서 4계단 오른 11위를 기록했다.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 제주삼다수는 19위로 10계단 상승했다.

올초 최저임금 인상 이슈로 타격을 입은 BBQ치킨(34위), 파리바게뜨(47위), 세븐일레븐(72위), CU(88위) 등은 소폭 상승세를 보였고, 전북 군산공장 폐쇄 등 여파로 100위권에서 탈락했던 한국GM의 대표 브랜드 쉐보레 스파크는 79위로 재진입에 성공했다. 7년 연속 브랜드 가치 1위를 이어온 삼성 갤럭시는 올 2분기에도 1위 자리를 지켰다.
'갑질 논란' 대한항공, 브랜드가치 급락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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