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P(개인 간)대출업체 비욘드펀드는 지난 27일 공연기획 전문업체 볼륨유닛과 문화공연사업 펀딩에 관한 전략적 업무협약(MOU)를 맺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문화공연 자금대출 투자상품을 위한 공동개발에 들어간다. 비욘드펀드 관계자는 “우선적으로 안전한 수익을 제공하는 우량 투자처를 공동 발굴할 것”이라며 “이후 볼륨유닛은 안정적인 자금 조달처를 마련하고 양사는 함께 다양한 홍보·마케팅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016년에 설립된 볼륨유닛은 지금까지 4개의 공연을 성황리에 운영하며 성장하고 있는 공연기획 전문 업체다. 매진된 티켓 매출을 유동화한 ‘레인보우 뮤직 앤 캠핑 페스티벌 매출채권 ABL’ 투자상품을 통해 비욘드펀드 투자자 총 174명에게 3억원을 모집한 뒤 성공적으로 페스티벌을 진행하고 일부 조기 상환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워터밤 페스티벌, 5타디움 페스티벌의 매출채권을 담보로 총 400명에게 약 6억원을 확보해 공연 기획에 나섰다.

비욘드펀드는 이번 업무 제휴를 기념해 연 수익률 16%, 상환 기간 4개월로 총 5억원을 모집하는 ‘워터밤 2018 공연매출채권 유동화’ 투자상품을 출시했다. 100만원 이상 투자 시 투자금 100만원 당 워터밤 2018 티켓 1매를 증정한다.

서준섭 비욘드펀드 대표는 “문화공연 기획사에게는 재원 마련에 어려움 없이 사업을 펼칠 수 있도록 돕고 투자자에게는 본인이 선호하는 페스티벌에 직접 투자하고 공연도 누릴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