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지난 23~27일 자체 인터넷뱅킹 서비스에 같은 IP로 동시에 부정접속을 시도한 정황을 포착하고 차단 조치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시도는 일부 개인들이 외부 사이트와 인터넷뱅킹의 ID 및 비밀번호를 동일하게 사용하는 것을 악용한 사례로 우리은행은 파악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해당 시도와 관련한 내용을 금융보안원에 공유하고, 사이버수사대에도 수사를 의뢰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동일 IP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접속 시도가 일어난 점을 수상하게 여겨 관련 피해를 막기 위해 빠르게 조치를 취했다”며 “접속 시도가 일어난 고객들에게는 문자메시지로 비밀번호 변경 등을 요청하고 다른 사이트와 같은 아이디, 비밀번호를 사용하지 말라고 안내했다”고 말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