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자동차산업협회 등이 29일 미국 상무부에 ‘수입자동차 고율관세 부과’에 반대하는 의견서를 내기로 했다. 미국에 수입되는 자동차에 20~25%가량의 관세를 물리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침이 부당하다는 점을 적극 호소하기 위해서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결과를 훼손하고,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미국의 자동차산업과 국가 안보에 전혀 타격을 주지 않는다는 점을 전달할 계획이다. 한국무역협회도 의견서를 내고 힘을 보태기로 했다.

현대·기아자동차와 현대모비스도 개별 기업으로는 이례적으로 의견서를 낼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 업체들이 관세폭탄을 맞으면 연간 85만 대(약 15조5500억원어치)에 달하는 미국 수출길이 막히게 된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