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금융(증금) 상근감사 후보에 김대식 대한전선 상무보가 단독 추천된 것으로 27일 확인됐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금은 이날 오후 4시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김 후보를 상임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앞서 증금 상임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김 후보를 단독 추천했으며, 증금은 김 후보가 이번 주총에서 상임이사로 선임되면 다음 달 6일 이사회를 열고 그를 상근감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김 후보는 경희대 법대를 졸업하고 사법연수원(30기)을 수료한 뒤 LG화재해상보험과 서울보증보험의 상근 변호사, 국가인권위원회 전문상담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와 관련해 증금 노동조합은 '낙하산 인사'라며 벌써부터 반발하고 있다.

노조는 지난 18일 낸 보도자료에서 "(김 후보가) 현 정권의 대선캠프에서 활동했다고 하니 정권 창출 기여에 대한 보은인사, 학연에 따른 코드인사로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김 후보의 임기가 시작하는 다음 달 6일부터 출근 저지 등 투쟁을 벌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 후보가 새 상근감사로 선임되면 조인근 현 상근감사는 중도 퇴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6년 박근혜 정부의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 출신인 조 감사의 본래 임기는 오는 9월 1일까지다.
증권금융 감사 후보에 김대식 씨… 노조 "출근 저지 투쟁"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