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7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막한 이동통신박람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상하이에서 이미지센서 신기술인 ‘아이소셀 플러스’를 선보였다. 아이소셀 플러스는 초소형 픽셀에서 색 재현성과 감도를 획기적으로 높인 기술로 기존 아이소셀 기술을 한 단계 더 진화시킨 것이다.

아이소셀은 삼성전자가 2013년 업계 최초로 상용화한 픽셀 간 격벽 기술이다. 받아들인 빛을 전자로 변환하는 역할을 하는 광다이오드 위에 메탈 재질의 격벽을 세워 간섭 현상을 줄인 것이 핵심이다. 문제는 이 메탈 재질이 빛을 반사하거나 흡수해버려 감도를 높이는 데 한계가 있었다는 점이다.

삼성전자는 기존의 메탈 소재를 후지 필름 신소재로 대체해 픽셀 간 간섭 현상을 억제하면서도 빛 손실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색 재현성을 높이고, 카메라 감도는 최대 15%까지 향상시켰다.

작은 픽셀 크기에서 감도 증가폭이 더욱 크기 때문에 2000만 화소 이상의 고해상도 이미지센서 개발에 활용성이 높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