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31일부터 신용카드 가맹점들이 카드회사에 내는 수수료 상한선이 카드 결제액의 2.5%에서 2.3%로 떨어진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26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카드사 최고경영자(CEO)들과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최 위원장은 “카드 결제대행업체(VAN·밴) 수수료 체계를 7월31일부터 정액제에서 정률제로 바꾸기로 했다”며 “밴 수수료가 낮아지는 만큼 카드 수수료율 상한도 현 2.5%에서 2.3%로 인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카드결제망을 운영하는 밴사들은 현재 건당 100원의 결제 수수료를 매기고 있지만 앞으로는 가맹점 전체 평균 약 0.3%의 수수료를 받는 것으로 바뀐다. 가맹점 수수료는 제과점, 편의점 등 영세·중소업종은 떨어지고 백화점, 골프장 등 기업형 업종은 오른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