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원 신임 청와대 경제수석(58)은 정통 경제관료 출신으로 거시경제·정책 분야 최고 전문가로 꼽힌다. 국제통화기금(IM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 근무 경험이 상당해 국제 경제 흐름에도 정통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윤 수석은 행정고시 27회로 옛 재무부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해 주로 경제정책 분야에서 일해온 ‘정책라인’ 핵심 멤버였다. 2003년 노무현 정부 때 청와대에 파견돼 당시 조윤제 경제보좌관 밑에서 선임행정관으로 일했다. 2005년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종합정책과장 때는 매달 경제동향을 분석한 ‘그린북’을 처음으로 발간하는 등 ‘실력파’로 통한다. 기재부 관계자는 “윤 수석이 현재 기재부 경제 분석의 틀을 닦았다”고 말했다.

윤 수석은 글로벌 금융위기 후폭풍이 한창이던 2009년 2월 기재부 경제정책국장을 맡아 2년6개월가량 자리를 지키며 위기 극복에 일조했다. 2011년엔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으로 발탁되기도 했다. 이후 IMF로 옮겨 상임이사를 지냈다. 2015년에는 주OECD 대사에 임명됐다. 지난해 2월엔 OECD 연금기금관리위원회 의장으로도 선출됐다.

△경남 밀양 출생 △인창고, 서울대 경제학과 졸업 △미국 UCLA 경제학 박사 △재경부 산업경제과장, 종합정책과장 △대통령 경제보좌관실 파견 △IMF 선임자문관 △기재부 경제정책국장 △대통령 경제금융비서관 △IMF 상임이사 △주OECD 한국대표부 대사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